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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살아있는 듯 '꿈틀'…세계팝업아트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팝업아트전/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5월 19일까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종이가 마치 살아있는 듯 꿈틀댑니다.

평면의 종이를 접고, 오리고, 잘라 입체로 표현하는 '팝업아트'입니다.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나, 입체 카드 정도로만 생각했던 팝업 기법이 공예와 디자인 등 현대 미술의 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말엔 전시장에서 직접 팝업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체험교실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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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들전/대림미술관, ~10월 6일까지]

책이 도서관이 아니라 전시장에 등장했습니다.

단순히 독서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백남준과 예술적인 교류로 잘 알려진 요셉 보이스의 도록, 노벨문학상 수상자 귄터 그라스 전집, 샤넬의 룩북까지, 세기를 빛낸 예술가들과 함께 해 온 슈타이들의 책과 작업 과정이 공개됩니다.

[슈타이들/출판인 : 예술가들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고, 그들과의 교류가 있어야만 책을 잘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이와 함께 한 권에 1천만 원을 호가하는 '온 더 로드'의 한정판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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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 루비전/국제갤러리, ~5월 10일까지]

미국 출신 젊은 작가 스털링 루비는 캔버스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겹겹이 쌓아 작업을 합니다.

밤마다 갱단들이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자기 조직을 상징하는 문양을 그려넣는 바람에, 성할 날이 없는 LA 빈민가의 벽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에서 작가는 최신작인 도자기 작업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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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사물과 기억을 기록하다/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6월 30일까지]

보였다가, 사라졌다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물과 인물이 홀로그램으로 펼쳐졌습니다.

[이주용/작가 : 홀로그램이 쓰이는 영역이 굉장히 다양하지만 이것이 작가 입장에서는 예술가가 쓰면 예술적 작품으로 쓰일 수 있다.]

신비로운 3차원 입체영상을 특수 안경이나 장비 없이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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