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석 달 만에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새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열심히 뛰어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부터 하와이와 일본에서 지내다 석 달 만에 귀국한 이건희 회장.
표정은 비교적 밝았습니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운동을 많이 못 해서 발이 좀 불편한 것 외에는 다 괜찮습니다.]
자신의 근황은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사람도 많이 만나고 미래사업 구상도 많이 하니 석 달이 금방 가데요.]
신경영 20년을 맞은 삼성에 대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20년 됐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된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대해 묻자, 잠시 생각을 가다듬더니 신중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 해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저희 삼성도 열심히 뛰어서 (도와 드려야 하겠지요.)]
이 회장은 다음 주부터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투자와 인재 영입 등 삼성의 경영 전반에 새로운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