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이 천안함 3주기를 맞아서 서해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도발 즉시 응징에 목표를 뒀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서남쪽 87km 해상.
해군 초계함 레이더에 이상 물체가 감지되면서 전투준비 명령이 하달됩니다.
적의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바닷속 물체를 향해 폭뢰를 투하합니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20~30m 높이의 물기둥이 치솟습니다.
북한군 경비정이 우리 영해를 침범한 상황을 가정해, 76 미리와 40 미리 함포도 불을 뿜습니다.
천안함 전사자인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의 성금으로 마련된 3.26 기관총도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실시한 해상기동훈련에는 구축함과 초계함 등 해군 함정 10여 척이 참여해 물샐 틈 없는 대비태세를 과시했습니다.
[김 현/중사, '진해함' 음탐사 : 적 잠수함이 도발하면 반드시 찾아내어 그 자리에서 수장시키겠습니다.]
천안함 피격일인 오늘(26일)을 '응징의 날'이라고 부르는 해군은 부대별로 긴급 전투배치훈련도 실시했습니다.
해군은 현재 동해와 서해에서 작전 중인 구축함급 이상 함정에는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