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성 집단 성폭행한 용의자 5명 검거

<앵커>

인도에서 스위스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용의자들이 붙잡혔습니다. 농부 5명으로 대부분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감싼 남성들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이들은 사흘 전 인도의 한 마을에서 야영 중인 스위스인 부부를 공격하고 남편 앞에서 30대 부인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 경찰은 용의자 5명 중 4명이 범죄 사실을 자백해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경찰 관계자 : 5명을 검거했고 4명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오늘 체포할 것입니다.]

이들은 인근 마을에서 농사를 짓던 20대로 길을 가다 스위스인 부부를 발견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폰, 우리 돈 20만 원 가량의 현금도 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부부는 사건 후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델리로 떠났습니다.

스위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서는 석 달 전 한 여대생이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 당했고, 지난 1월에는 한국인 여대생이 리조트에서 안내원이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