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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쇼] 김연아 파격적 남장…관객 또 기립

김연아 남자로 파격 변신…여왕의 갈라쇼!

<앵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갈라쇼 무대에서도 가장 빛났습니다. 중절모를 쓴 색다른 매력에 관중들은 또 한 번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캐나다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검은 정장에 중절모를 쓰고 재즈곡 '올 오브 미'의 선율에 맞춰 은반을 누볐습니다.

흥겨운 어깨춤을 추고 모자를 가슴에 얹은 채 빙판 위를 활주했습니다.

김연아는 중절모를 벗어 던지고, 묶었던 긴 머리를 풀며 3분간의 남장 연기를 마쳤습니다.

피겨 여왕의 색다른 변신에 기립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올 오브 미'는 지난해 5월 국내 아이스쇼에서 처음 공개한 작품으로, 해외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연아/피겨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 캐나다 관중 앞에서 캐나다 가수의 노래로 스케이팅을 하면 더 좋아할 것이라 생각해서 오늘 '올 오브 미' 했는데 관중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즐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은 '싱잉 인 더 레인' 음악에 맞춘 경쾌한 안무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연아는 피날레 무대에서 화려한 스핀 연기를 선보인 뒤 팬들과 일일히 손을 맞추고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갈라쇼를 끝으로 세계선수권 일정을 모두 마친 김연아는 내일(19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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