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한미훈련이 시작된 그제(11일)부터 항공기 출격 회수를 급격히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동향에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항공기가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그제 하루 동안 300여 차례나 출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한미합동훈련이 시작된 그제, 북한군 전투기와 헬기 등 항공기 비행이 300여 차례나 관측됐다며, 북한군의 다른 훈련과 비교할 때 출격 횟수가 3배나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은 어제도 200차례 가까이 항공기를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도 "정전체제는 행동에 의해 얼마든지 파기될 수 있다"며, "엄중한 사태의 책임은 미국과 남한 정부가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잇단 위협은 우리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려는 전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체제를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잠수함 같은 북한의 침투전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조만간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하는 국가급 군사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보여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