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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앵커>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추기경들의 비밀회의, 콘클라베 첫날은 실패를 알리는 검은 연기로 끝났습니다. 투표는 오늘(13일)도 계속된다고 합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녁이 되면서 쌀쌀해졌지만, 성 베드로 성당 앞 광장은 첫 투표 결과를 지켜보려는 신자들과 관광객들로 가득했습니다.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자 표정은 굳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을 감추지는 않았습니다.

[프띠/프랑스 관광객 : 지금 새 교황을 알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가장 적합한 교황이 탄생할 것이라는 믿음은 있어요.]

115명의 추기경들은 우리 시간 오늘 새벽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해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이어서 투표는 한 차례 실시했지만, 둘째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 두 차례씩 2/3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계속됩니다.

20세기 이후 실시된 9차례의 콘클라베 평균 기간은 3일.

요한 바오로 2세는 사흘, 그리고 베네딕토 16세는 이틀 만에 선출됐습니다.

교황 선출 투표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오늘 시스티나 성당 지붕의 굴뚝에서 흰색 연기가 피어오를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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