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대회 공식 훈련에서, 프리 스케이팅에 이어 쇼트 프로그램까지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세 번째로 참가한 공식 훈련에서,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앞서 두 차례 훈련을 통해 프리 스케이팅 '레 미제라블'을 깔끔하게 소화했던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도 완벽하게 연기했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비롯해 모든 과제를 물 흐르듯 해냈습니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런 큰 대회에 오랜만에 출전 하는 거라서 경기장이나 아이스 상태나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는데요, 빨리 감각이 되찾아 온 것 같습니다.]
오늘(13일) 경기 장소에 도착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의 바로 앞 조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집중 점검했는데, 엉덩방아를 찧는 등 착지가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밤 11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내일 밤 시작되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순서가 결정됩니다.
남자 싱글의 김진서는 조 추첨 결과 35명 가운데 14번째 순서로, 내일 아침 쇼트 프로그램을 펼칩니다.
쇼트 프로그램 24위 안에 들어야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하고, 내년 소치올림픽 출전권도 따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