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선 Pick
펼쳐보기

비싼 다운점퍼 드라이 했다가 '헌 옷'…왜?

<앵커>

이제 겨울 옷 잘 세탁해서 집어 넣고 봄 옷 꺼내 입을 때가 됐습니다. 근데 다운점퍼나 고어텍스 같은 이른바 아웃도어 의류들은 어떻게 세탁해서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수명이 확 달라집니다.

권영인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가격도 만만치 않은 고기능 아웃도어 의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박주영/경기도 부천시 : 아웃도어라고 해서 별 다르게 관리하는 방법은 없고요. 일반 세탁물처럼 똑같이 세탁하고 있어요.]

다운점퍼는 일반 드라이 크리닝을 해서는 안됩니다.

털 속 기름기가 빠져나가 숨이 죽는 원인이 됩니다.

손빨래도 좋고, 세탁기를 돌려도 됩니다.

단, 옷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지퍼와 벨크로, 일명 찍찍이는 채워야 합니다.

중요한 건 건조 단계부터입니다.

세탁기 건조기능을 활용하거나 따뜻한 방바닥에 뉘어서 말립니다.

옷이 말랐을 즈음엔, 방망이나 손으로 털이 뭉친 곳이나 덜 부푼 곳을 두드려 부풀게 해야 합니다.

[김성기/아웃도어 의류업체 교육팀장 : 두드리다 보면 말라가면서 털이 원 상태로 복원 됩니다.]

보관할 때는, 장기간 걸어두면 털이 아래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진공 팩에 넣었다간 습기가 남아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바람이 통하는 상자에 뉘어 보관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고어텍스 재킷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빨지 않는 게 좋다는 상식은 잘못된 겁니다.

고어텍스는 주로 안감에 쓰이는데, 장기간 세탁하지 않으면 땀 배출 구멍이 막히게 됩니다.

탈수한 뒤에는 1만 원 안팎의 '발수제'를 뿌려주는 게 좋습니다.

세탁 전엔 물을 뿌리면 흠뻑 젖던 고어텍스 옷이, 올바르게 빨고 났더니 방수 기능이 살아납니다.

[발수제를 뿌려주셔야만이 겉감이 젖지 않고 안에서 나는 땀의 투습이 될 수 있는 기능을 그대로 살려주게 되는 것이죠.]

고가의 아웃도어 의류.

관리법에 따라 새옷이 헌옷이 되고, 헌옷이 새옷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