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31만 명이 피난 생활을 하는 등 재해의 상흔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부흥청은 지난달 7일 현재 일본 전국에 피난 중인 사람은 31만 5천196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34만 4천290명이었던 1년전에 비해 2만 9천94명밖에 줄지 않은 숫자입니다.
8일까지 신원이 밝혀진 대지진 사망자는 1만 5천881명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한국 국적 동포 8명과 조선적 6명 등 외국인 33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피난 도중 숨진 '재해관련 사망자' 2천303명을 합치면 대지진과 관련된 사망·실종자는 2만 852명에 이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체 취재 결과 재해관련 사망자가 2천601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고 있어 전체 사망·실종자 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지진 이후 진도 1 이상 여진은 지난해 3월11일까지 1년간 8천회, 그후 1년간은 1600회 일어났습니다.
규모 4.0 이상 여진은 지난해 3월11일까지 1년간 약 5천회, 그후 1년간은 780회 발생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오늘(11일) 오후 2시 46분 동일본대지진 발생 시각에 맞춰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