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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에서 미군과 실탄 쏘며 심야 추격전

<앵커>

오늘(3일) 새벽 서울 도심에서 주한미군이 시민들을 향해 공기총을 발사했습니다. 경찰이 공포탄과 실탄을 쏘며 추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실탄에 맞아 다쳤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일)밤 11시 50분쯤 서울 이태원동의 한 호텔 앞에서 주한미군 2명이 시민들을 향해 공기총을 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 역 인근에서 차에 타고 있는 주한미군 2명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검문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미군들은 도주 과정에서 다른 차량 30여 대와 부딪혔으며 지나가던 행인도 치고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격전을 벌이면서 도주차량에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을 운전한 미군 한 명이 실탄에 맞았습니다.

경찰은 서울 광진구까지 미군 차량을 쫓았지만 결국 놓쳤고 용의 차량은 그대로 미군 부대로 달아났습니다.

총에 맞은 미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미군들의 차량번호를 추적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미군에 출석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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