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말고기 파동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는 말고기 소비가 오히려 늘었다고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프랑스 말고기 정육점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말고기 파동이 일어난 뒤 말고기 판매가 15%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18세기 말부터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말고기를 먹기 시작해 한때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30년 전의 5분의 1로 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방이 많지 않고 콜레스테롤도 적은 말고기는 프랑스 국민이 한 해 1인당 약 3백 그램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말고기를 구입한다는 니콜이라는 여성은 "사람들이 말고기를 잊고 있었는데 최근 파동이 다시 생각나게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