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1절 아침입니다. 올해 첫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은 오전에 영향을 받겠습니다. 낮부터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꽃샘 추위가 시작됩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이 시작되자마자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어제(28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을 강타하고 비구름 뒤를 따라 한반도로 들어온 것입니다.
황사가 들어오면서 백령도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져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5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평소 때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오전에는 서해안과 서울을 비롯한 서쪽 내륙지역에도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오늘 만주지역에서 또 다른 황사가 만들어져 한반도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낮부터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꽃샘추위도 시작됩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도에 머무는 등 어제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토요일인 내일과 일요일인 모레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주말내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꽃샘추위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나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