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엔저 정책이 우리를 비롯해 각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신임 일본은행 총재에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 개발 은행 총재를 내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퇴임하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 은행 총재 후임으로 구로다를 기용하는 인사안을 굳혔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내세운 '대담한 금융완화'를 구로다가 지지하고 있고, 국제 금융계에 광범위한 인맥을 가진 점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오늘 회담하는 등 내부 조율을 거친 뒤 이번 주 안에 국회에 동의를 요청할 전망입니다.
구로다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재무성에서 통화 정채글 담당하는 재무관을 맡으면서 엔고를 막기 위한 정부의 시장 개입을 주도했습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현 일본은행 총재는 당초 오는 4월 임기가 끝나지만 임기 만료 전에 사의를 밝히면서 오는 3월 19일 물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