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BS 뉴스 속보입니다. 오늘(17일) 저녁 8시 반쯤, 서울 인사동에서 난 큰 불은 이시각 현재 대부분 진화됐습니다. 식당 건물에서 시작된 불이 가스폭발로 이어지면서 건물이 붕괴되고, 주변 먹자골목으로까지 번져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요한 기자. (네, 김요한입니다.) 현재 상황 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1시간 15분 전쯤엔 10시쯤에 큰 불길은 잡혔고, 지금은 잔불 정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가장 궁금하신 것이 인명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될까 하는 소식이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연기를 좀 마셔서 7명 정도가 서울 백병원으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것도 아직 큰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부 SNS를 통해서 소방관 5명이 매몰이 됐다, 이런 소식이 돌고 있는데 그것도 현장에서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 도착한 것이 9시 20분 경인데, 저보다 30분 정도 일찍 현장에 도착해서 상황을 취재했던 취재기자와 함께 지나간 상황을 한 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엄민재 기자, 화재의 시각과 큰 불이 잡힌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간략하게 정리 좀 해주시죠.
<취재기자>
정확하게 화재가 시작된 건 8시 26분 정도입니다.
지금은 모두 꺼져있는 상태인데, 정확하게 불이 꺼진 건 9시 59분입니다.
지금 현재는 불길을 진화하고 있는 상태이며, 잔불 정리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잔불 정리가 내일 아침 정도 돼야 완전히 정리가 될 거라고 이야기를 하던데요, 화재 영상을 지금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만 화재가 굉장히 크지 않았습니까? 불이 상당히 컸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취재기자>
아무래도 종로 쪽에 있는 음식점 건물들이 60~70년도에 지어진 목조건물이다 보니깐 불길이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음식점 하나 하나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상태여서 불길이 옆 가게로 붙어서 퍼지는 속도도 빨랐던 겁니다.
<기자>
그래서 상당 부분 많은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혹시 그 중에 사람이 있었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까?
<취재기자>
최초로 불길이 시작된 건 3층 건물이었습니다.
정확한 발화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 불길이 3층에서 시작됐다는 말을 토대로 봤을 때, 3층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불길이 퍼져나갔지만 사람들이 모두 대피해서 인명 피해는 크게 없는 것으로 지금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말씀해주셨습니다만, 당시 맨 처음에 불이 났던 3층 건물에는 다행히 모든 층이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하죠? 그래서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요. 재산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나 건물들이 불에 탔나요?
<취재기자>
최초로 불길이 시작된 곳에서 불길이 계속 번져나가면서 편의점과 술집 등 불길이 삽시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소방서에서 추산하는 것만 6개동, 23개 점포가 모두 타있는데요, 모두 다 오래 된 건물이기 때문에 불길이 빨리 퍼졌고, 또 크게 번져나갔던 겁니다.
<기자>
중간중간에 가스폭발도 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불이 난 곳들이 식당이 좀 있다 보니깐 가스폭발의 규모가 조금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나 지금 보고됐습니까?
<취재기자>
제가 처음 왔을 때는 가스폭발 이후였는데, 아무래도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2~3번 정도의 폭발음이 있고 난 후에 불길이 삽시간에 퍼졌다고 말을 했습니다.
소방서에서 확인을 해 본 결과, 7~8개 정도의 가스통이 폭발했고, 그 주변에 있는 변압기도 동시에 폭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계속 영상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불의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될까 가늠해 보는데는 소방차들이 어느 정도나 출동했는가로 또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나 출동을 해서 진화를 벌였습니까?
<취재기자>
아무래도 불길이 워낙 크다 보니깐 관할 소방서인 종로소방서 뿐 아니라 은평과 마포, 서대문소방서까지 힘을 모았는데요, 전체 확인된 결과만 해도 62대의 소방차가 출동했고, 174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서 진화에 힘을 썼습니다.
<기자>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지금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7명이 연기를 흡입해서 서울 백병원으로 후송되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만, 큰 부상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소방관 5명이 매몰됐다, 이런 소문들이 SNS를 통해서 퍼져 나가고 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잔불 정리는 오전, 아침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상황들을 잘 정리해서 아침뉴스에서 정확한 상황을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