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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운석우 피해 확산…"사전 예측 사실상 불가능"

<앵커>

어제(15일)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들 때문에, 다친 사람이 120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피해를 사전에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걱정입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러시아 남부 우랄 산악지역에 운석우가 떨어지는 순간을 촬영한 화면들입니다.

순간적으로 태양보다 훨씬 밝은 섬광이 터지고, 충격파에 깨진 유리창이 건물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천문학자들은 버스 크기만 한 운석이 초속 3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대기권과 충돌한 뒤 30~50km 상공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깨진 운석 조각들은 대부분 공중에서 불탔지만 일부는 공장 건물에 떨어졌고, 호수에 지름 8m짜리 구멍도 만들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1200여 명으로 늘었고 건물 3천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앨런 해리스/천문학자 : 도시같이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이 계속 늘어나면서 앞으로 이번 같은 일을 점점 더 자주 경험하 게 될 겁니다.]

미 항공우주국, 즉 NASA는 이번에 떨어진 운석이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에 떨어진 운석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중에서의 폭발력도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의 서른 배가 넘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운석을 사전에 관측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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