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가까이 접근한 농구장 두 배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지름 45미터 크기의 소행성 2012 DA14는 오늘(16일) 새벽 4시 24분쯤 지표면에서 2만 7000킬로미터까지 접근했고, 총알보다 10배 빠른 초당 7.8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 옆을 통과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이 밝혔습니다.
예상대로 소행성은 지구에 충돌하지 않았고, 지구 자전에 변화를 주거나 지진이나 해일 등 재해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또, 지구 주위를 도는 정지궤도 위성들과 지구 사이를 통과했지만 운용 중인 인공위성에 피해를 주지도 않았습니다.
이번에 지구를 지나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가까이 접근한 건 소행성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40년마다 한 번꼴로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