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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실 문을 '쾅쾅'…공포의 비행기 난동女

난동 여성, 마약 양성 반응 나와

조종실 문을 '쾅쾅'…공포의 비행기 난동女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40대 여성이 난동을 부려 공항에서 바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마약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제(14일) 새벽 1시 40분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712편이 대만 상공을 지날 무렵, 승객 박모씨가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조종실 문을 쾅쾅 두드리고 이를 제지하는 승무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승무원들이 박씨를 제압해 자리에 앉혔지만, 박씨는 산소 마스크 끈을 내려 자살시도를 하는 등 난동이 계속 되자 승무원들이 박씨를 포박한 뒤 김해공항에 착륙하자마자 공항경찰대에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소변검사를 한 결과 박씨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필리핀 세부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 귀국하던 길이었으며 2년 전 마약투약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항공기 탑승 전 필리핀 현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기내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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