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또다시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무수단리 로켓 발사장 근처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관측됐습니다. 추가 핵실험은 오늘(15일)이 최대 고비입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38노스'는 "함경북도 무수단리 위성발사장 건설작업이 지난해 여름 태풍 피해로 차질을 빚었지만 10월 이후 중요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상업위성 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달 촬영한 위성사진을 볼 때 기존 발사장의 크레인 위치가 바뀌고 골조물 인근의 눈이 치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액체연료 로켓의 시험발사가 임박해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8노스는 또 최근 북한이 중거리 대륙간탄도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은하 로켓의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14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군인과 주민들이 대규모로 모여 3차 핵실험의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김기남 노동당 선전 담당 비서는 3차 핵실험을 "민족사적 쾌거"라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대처한 단호하고도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