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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잘게 가는 오물분쇄기, 편하지만…

<앵커>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참 번거롭습니다. 요즘은 음식물을 잘게 갈아버리는 오물 분쇄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편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갈아서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오물 분쇄기입니다.

싱크대 개수대에 설치하면 따로 모아서 버릴 필요 없습니다.

[권영미/경기도 남양주 가운동 : 추울 때 나가기 불편해서 자꾸 쌓아놓게 되는데, 그런거 전혀 안하고 바로 갈아서 처리하니까 깨끗해요. 편리하고.]

하지만 현행법상 오물 분쇄기 사용은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지역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를 검토 중인 단계지만 허가없이 시판중인 제품도 상당숩니다.

[오물분쇄기 불법 판매업자 : 한국에서는 음식물을 100% 다 보내면 안 되기 때 문에 그런 건데, (단속반이) 집에 와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오물 분쇄기사용을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의 하수 처리용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송재일/환경부 생활하수과 : 퇴적물이 침전돼서 하수도가 막힐 우려가 있고, 고농도의 하수가 하수처리장으로 가게 되면 하수처리장의 성능에 저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또 심각한 수질 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의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금년 12월 30일까지 허용할지, 아니면 폐지할지, 아니면 완화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전국적으로 총 550만 톤.

오물 분쇄기의 전면 허용을 위해선 지역별로 2차 정화를 할 수 있도록 하수체계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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