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청소년 정신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심층상담 같은 집중 관리가 필요한 학생이 2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생 648만여 명에 대해 정서와 행동 특성 검사를 벌였습니다.
성장기에 겪는 정서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학교 폭력 징후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결과 학교 안에서의 관리나 관심 등이 필요한 '관심군'에 해당하는 학생은 105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율로는 16.3%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관심군으로 파악된 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2차 검사에서 불안이나 우울 등의 문제가 심해 심층상담을 포함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으로 분류되는 학생은 4.5%인 22만 명이었습니다.
정서적인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는 것은 중학생으로, 관심군과 주의군 모두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관심군이, 여학생은 주의군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주의군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정신보건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심층 상담을 받도록 했습니다.
또, 자살을 생각하는 등 우선 조치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위기 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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