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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보조장비 효과 1위는 '직물형 체인'

<앵커>

내일(4일) 아침처럼 눈이 올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게 운전을 하게되면, 체인같은 보조장비가 필수적이죠. 시중에 여러 제품이 나와있는데, 어떤게 가장 효과가 좋을까요?

조기호 기자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기자>

가속 페달을 밟을수록 헛바퀴만 돌고, 바퀴가 제멋대로 움직여 제어할 수 없습니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면 일반 타이어론 저렇게 운전하기 쉽지 않을 텐데요, 몇 가지 보조 제동 장비로 전문가와 함께 실험해보겠습니다.

시속 40km 속도로 각 제동 장비마다 5번씩 실시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우레탄 형 체인.

평균 제동 거리가 26.35미터였습니다.

쇠사슬로 만들어진 와이어형 체인은 우레탄형보다 평균 1.5m 더 미끄러졌습니다.

반면, 스프레이형 체인은, 최대 36m까지 미끄러져 제동 효과가 가장 낮았습니다.

다음은 직물형 체인.

평균 제동 거리가 20미터 남짓으로 제동 효과가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찢어지고 재활용할 수 없는 게 단점입니다.

이번엔 타이어를 겨울용으로 갈아 끼웠더니 직물형 체인 다음으로 제동 거리가 짧아졌습니다.

[정민영/타이어 제조사 선임 연구원 : 체인이나 부직포, 우레탄 체인 이런 것들 보조장구를 좀 사용해봤는데 일반 타이어보다는 좀 좋아지는 면은 있긴 하지만 빠져나오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눈이 녹은 뒤까지 체인 같은 보조 제동 장비를 쓸 경우 심한 소음과 함께 차량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 교수 : 제동 보조장비를 사용하면 눈길에서 확실히 제동 거리는 줄어듭니다만 일반 도로에선 소음 진동이 심해지고 또 파손으로 인해 차량이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보조 제동 장비는 말 그대로 보조 역할만 할 뿐이므로 눈길에선 서행하는 게 최선의 안전 운전 요령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조무환, VJ : 김준호)
(공동실험 : 자동차 환경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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