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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회, 동성 결혼·입양 법제화 '성큼'

프랑스 의회, 동성 결혼·입양 법제화 '성큼'
프랑스 의회가 동성결혼과 동성애자의 입양을 허용하는 관련 법안의 조항을 찬성 249, 반대 97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프랑스는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하기 위한 첫 번째 장애물을 제거했습니다.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의 조항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뤄진 합의에서 '두 사람 사이에' 이뤄진 합의로 재정립했습니다.

이 법안은 오는 12일에 있을 최종 투표 이전에 의회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첫번째 장애물을 쉽게 넘어섬으로써 별탈없이 법제화될 것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동성결혼과 동성애자의 입양을 허용하는 조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집권 사회당을 비롯해 좌파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안 토비라 법무장관은 첫걸음을 내디뎌 행복하다며 누구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배우자를 선택할 자유를 확립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필립페 고셀랑 대중운동연합 의원은 프랑스가 원치 않는 법을 사회당 정부가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동성애자들의 결혼할 권리에 대해서는 프랑스인의 절대 다수가 찬성하지만 혼인한 동성부부에게 입양할 권리를 주는 데 대해서는 근소한 차이의 과반수가 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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