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4대강 조사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합천보 근처에 조성한 공원 아래로 파이핑 현상이 추가로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핑' 현상이란 보 상류에서 흐르는 물의 누수현상으로 물길이 커져 보 아래 모래가 모두 쓸려나가게 되면 보 본체가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합천보 기슭에서 물이 부글부글 솟구쳐 오르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이는 보를 구성하는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나갔거나 파이핑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당선인이 4대강 사업을 검토하겠다는 약속대로 4대강 평가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바람직한 사업 후속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