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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철에 더 위험한 허리 디스크

추운 날씨가 계속 되면서 허리 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절에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 순환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극심한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40대 여성입니다.

[이형숙/49세 : 아침에 기침을 세게 했는데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서 움직일 수가 없어서 주저 앉아 혼자서 일어날 수도 없고.]

검사 결과, 손상된 물렁뼈가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일으킨 허리 디스크 환자입니다.

허리 디스크는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척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가 4년새 100만 명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척추 주변의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손상에도 심각한 디스크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박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아무래도 활동량이 적고, 관절이 굳어있고 근육도 많이 경직돼있는 상태에서 겨울철에 미끄러운 길이나 얼음판, 눈길같은 데서도 쉽게 넘어질 수도 있고,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쉽게 다칠 수 있고, 원래 가지고 있던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허리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엉덩이나 다리까지 뻗친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경우에는 갑자기 심하게 통증이 오고, 쉬면 좋아지고 이런 것인데 그런 것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경우는 척추에 변형이 올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 통증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나 운동요법으로 좋아질 수 있는데요.

그러나 걷기가 힘들거나 대소변 장애가 생기는 등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해 손상된 디스크를 치료하는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조직, 뼈나 인대를 손을 안 대고 근육 사이로 넣었다가 그대로 빼는 것이기 때문에 터진 조각도 쉽게 제거할 수 있고 하고 나서도 통증이 별로 없고 바로 보행할 수 있고 그런 것이 굉장히 큰 장점이고….]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최근 레이저 내시경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입니다.

[박미자/48세 : 지금 뭐 걷는데도 전혀 불편한 것 없고, 아픈 것도, 지금 통증도 전혀 없어서 생활하기도 너무 편하고요.]

겨울철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추운 날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에 유연성을 길러야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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