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인 홈스를 장악하는 동시에 다마스쿠스 인근을 폭격해 최소 32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인권관측소가 어제(30일)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아동 11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습니다.
정부군은 전투기와 대포를 동원해 다마스쿠스 서남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포격하고, 공군기지 인근 거주 지역에도 포탄을 쐈다고 시리아지역조정위원회는 전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내전종식을 중재하는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는 정부군과 반군이 대화를 피하면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사회는 22개월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중재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시리아 야권이 아사드 대통령의 축출을 전제하는 경우에만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