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 정책은 뭘까요?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물가안정과 일자리를 꼽았습니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때보다 저성장이 우려되는 2013년, 우리 정부의 전략을 이민주 기자가 짚어 보겠습니다.
<기자>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습니다.
새벽마다 인력시장에 나와 보지만 허탕치기 일쑤입니다.
[일용직 노동자 : 노는 게 많죠. 나왔다가 들어가고. 일 해먹기가 너무 힘들어.]
불황의 여파는 취약 계층일수록 더욱 힘들게 느껴집니다.
[일용직 근로자 : 일도 없지. 한 달에 보름 일해. 물가는 올라가지, 단가는 만날 그렇지.]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과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경제정책 방향의 큰 줄기를 경기 진작으로 잡았습니다.
우선, 중앙과 지방 모두 내년 상반기에 재정의 60%를 조기 집행할 계획입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재정의 조기집행 등을 통한 재정 집행, 경기부양책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고려가 조금 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16조 원 증액하고 엔젤투자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등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여건 조성에 주력합니다.
무엇보다 주택시장 정상화가 경기 회복의 핵심 열쇠라고 보고 분양 관련 규제를 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유예 조치를 1년 더 연장합니다.
이번 경제정책 방향은 정부 이양기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주로 큰 틀만 제시했습니다.
세부 정책은 새 정부 출범 뒤 대통령 업무보고 형식으로 내년 3월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V 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