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성 '유방비대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르몬 이상으로 가슴이 여성처럼 커지는 병인데, 특히 10대·20대 환자가 많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같은 가슴 때문에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입니다.
7년 전부터 조금씩 커지더니 최근에는 마치 여성처럼 가슴이 커져서 결국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유방비대증' 환자/20대 : (친구들이) '너는 여자 속옷 차야겠다' (농담을) 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목욕탕 가기도 창피하고 그래서 집에서 혼자 씻고….]
지방이 쌓이거나 유선 조직이 커지면서 남성인데도 여성처럼 가슴이 발달하는 병, 바로 유방비대증입니다.
지난해 1만 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는데 10대가 28%, 20대가 20%로 젊은 층 환자가 절반이나 됩니다.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김우영 교수/고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 호르몬 비율이 맞아야 하는데 그게 불균형이 되면 여성 호르몬의 자극 때문에 유방이 커지는 거거든요, 유방조직이.]
뇌하수체를 비롯한 내분비계 또는 고환에 종양이 있거나 간 질환을 앓은 경우, 또 호르몬 약제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대 남학생의 경우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10대 후반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용남/성형외과 전문의 : 퇴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는 일단 관찰을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원인이 없는데도 오랫동안 증상이 계속되면 수술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열)
"윗옷 안 벗어요" 젊은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
10·20대 남성 유방비대증 급증…호르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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