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가 곧 멸망한다는 종말론에 지구촌 곳곳이 시끄러웠습니다. 오래 전에 이미 예언이 돼 있었다는건데
그날이 바로 12월 21일 오늘(21일)이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지진과 해일로 지구가 멸망한다는 내용의 할리우드 영화.
[영화 '2012' : 마야 달력은 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을 예언했습니다.]
이런 말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지구가 멸망해도 안전하다고 소문난 이태리와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매들린 하빕/호주 관광객 : 다른 곳에서는 혼란이 벌어질 수 있잖아요. 여기 머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종말론자의 흉기 난동 사건까지 벌어진 중국에서는 종말론을 유포한 혐의로 사이비 종교 '전능신'의 신도 1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번 종말론은 그러나 마야 달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학자들은 지적합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인류학자 : 마야 달력의 13번째 주기가 끝나고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는 것일 뿐입니다. 종말론은 사람들의 공포와 무지를 이용한 장삿속입니다.]
우리네 달력이 12달 뿐인 것처럼 마야 달력도 반복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마야 문명의 근거지인 중남미에서는 새 시대의 시작을 기념하며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 나사도 종말론과 거대 행성 충돌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