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김덕룡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의 지지 선언을 계기로 합리적 중도보수 진영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와 시민사회를 기본 축으로 하되, 합리적 중도 보수층까지 외연을 넓혀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으로 대변되는 중도ㆍ무당파와 부동층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문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틀을 뛰어넘겠다"며 지역과 계층, 이념을 극복한 '국민정당'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김덕룡 상임의장은 이른바 상도동계, 즉 김영삼 전 대통령 계열로 분류되는 분"이라며 "지난 1987년 김영삼-김대중, '양김'의 분열로 나뉘었던 민주화 세력의 복원과 통합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 철학을 공유하는 합리적 중도보수 진영까지 포괄해 '연합정부', '새 정치'를 하겠다는 문 후보의 구상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지 선언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출신인 문정수 전 부산시장과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도 합류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다른 인사들의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동반성장위원장 등을 지낸 정운찬 전 총리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앞으로 합리적 보수진영을 대표한 인사들의 합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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