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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십자인대 파열, 방치하면 2차 손상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안전에 소홀하면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하얀 설원을 누비는 겨울 고수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600만 명에 육박했는데요.

이로 인해 부상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다리에 끊어질 듯한 심한 통증이 오면서 쓰러졌던 30대 남성입니다.

[김 모 씨/31세 : 순간 무릎이 뒤틀리면서 '뚝'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한 1~2분 정도 고통스럽게 누워있었고….]

진단 결과, 무릎 관절에 있는 십자인대가 파열됐습니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섬유다발 조직으로,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러나 다리에 무리가 가는 과도한 스포츠나 사고로 인한 외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 새 십자인대가 파열된 환자가 18%가량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외관상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통증 역시 지속되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송시영/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 십자인대 파열이 있을 때 수술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이차적인 손상이 또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반월상 연골파열이나 연골손상, 이런 것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것이 발생하면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결국 더 큰 수술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번 손상된 십자인대는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끊어진 인대를 연결하거나 재건술로 치료합니다.

또한, 무릎 부종을 완화시키는 약물과 물리치료도 같이합니다.

[초기치료를 잘 받을 경우에 전방십자인대인 경우는 예후가 좋아서 정상적으로 걷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약 80% 이상에서 기능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지난 겨울,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입니다.

[이 모 씨/32세 : 걷지 못할까 걱정도 하고 즐기는 운동도 하지 못할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수술을 받은 후에는 큰 흉터도 없고 부작용도 없고, 물리치료를 꾸준히 하니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려면 평소 무릎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운동을 하기 전 경직된 무릎을 10분 이상 풀어줘야 합니다.

특히, 낙상이나 충돌이 많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당하면 골절이나 파열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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