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D-20, 요동칠 시간 충분!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대선이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선택할 후보를 결정하셨는지요? 아니면 아직까지 누구를 찍을까 고민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누구를 마음 속에 두고 있었는데,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러우신가요? 아니면 "누가 되든 관심없다"라는 쪽이신가요?

어느 쪽이시든간에 남은 시간은 이제 20일 밖에 안남았습니다. 하지만 대선 투표일까지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아직까지도 중간에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그에 따라 표심이 요동칠 수 있는 시간이 아직은 남았다는 말입니다. 정점을 향해 내달리는 대선 드라마! 아직 시청률이 정점을 찍을 때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선 D-20, 11월 29일 목요일 대선 후보들의 주요 일정입니다.

<박근혜 후보>
09:30  증권거래소 직장어린이집/여의도동
10:20  구로시장 방문
11:05  양천 현대백화점 앞 유세
11:35  남부골목시장 방문/화곡동 801-9
13:00  사우문화체육광장 유세/김포시 사우동
13:45  검단사거리 유세/인천 서구 마전동
14:25  아시안게임주경기장 현장 방문
15:10  거북시장 방문/인천 서구 석남2동
15:50  동인천역 광장 유세
16:40  계산시장 방문/인천 계양구 계산1동
17:25  부평역 광장 유세
18:00  신기시장 방문/인천 남구 주안동
18:35  연수 롯데마트 앞 유세
19:15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

<문재인 후보>
10:20  전남 여수 서시장 장날<방문인사>
11:10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현장 방문
11:35  전남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 집중유세
12:10  전남 광양항만공사 방문<정책메시지>
12:40  광양시 중마동 호반리젠시빌 사거리 인사유세
14:10  경남 사천 삼천포종합시장 인사유세
15:10  경남 진주 중앙시장 집중유세
16:00  보호자 없는 병원을 가다/진주 의료원
18:30  경남 김해 내외동 사거리 집중유세
19:20  경남 김해 인제대 앞 삼거리 인사유세

<이정희 후보>
10:00  경남 창원 정우상가 유세
13:20  부산지역 1차 유세(*부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14:00  코레일 부산철도 차량 정비단 작업장 및 관제실 방문
15:00  중소상인 집회참석(*부사 엄궁동 농산물 시장)
16:30  세종공업 공장방문(*부산 효문동)
18:00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촛불문화제
19:00  현대차 노동자 퇴근 유세

오늘 후보들의 일정을 쭉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오늘 일정 포인트는 '수도권'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하루 서울 강서권과 김포·인천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내 직장 어린이집을 방문해 맞벌이 부부의 보육실태를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공개 일정에 돌입합니다. 박 후보는 이어 구로시장을 찾은 뒤 목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유세전을 벌입니다. 이어 서울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한뒤 경기도 김포로 이동해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어서는 인천 검단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저녁까지 인천지역 9곳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일 계획인데요. 박 후보는 오늘 유세 과정에서 자시의 취약층인 수도권과 중도층의 표심을 흡수하기 위한 민생공약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실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오늘 일정 포인트는 '남부벨트'입니다. 문 후보는 오늘 하루 전남과 경남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세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그제 부산과 경남 창원을 방문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경남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그만큼 PK지역이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할까요!

문재인 후보는 오전 10시 20분 전남 여수 서시장 장날을 찾는 것으로 공개 일정을 시작합니다. 문 후보는 이어 순천으로 이동해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한 뒤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이어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 항만공사를 거쳐 중마동의 호반리젠시빌 사거리에서 유세를 벌입니다.

문 후보는 광양 유세를 마친 뒤엔 오후에 경남 사천으로 이동합니다. 사천 삼천포 종합시장을 찾은 뒤엔 다시 경남 진주로 옮겨 중앙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이어 김해로 이동해 유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 후보는 오늘 유세 과정에서 전남과 경남, 이른바 남부벨트를 미래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 공약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오늘 경남 창원과 부산, 울산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어제 여의도 브리핑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이정희 후보가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4일과 10, 16일 세차례에 걸쳐 TV 토론이 열릴 예정인데, TV 토론의 세부 방식도 정해졌습니다.

첫날인 4일 토론회는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과 대북정책,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정책 방향'으로 주제가 정해졌습니다. 이어 둘째날인 10일 토론회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과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이,
셋째날인 16일 토론회는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과학기술 발전방안'이 토론 주제로 확정됐습니다.

정당 후보인 박근혜-문재인-이정희 후보 외에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의 경우 다음 달 5일에 별도의 TV 토론이 한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TV 토론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측에서 박근혜 후보측에 별도로 '1:1 맞짱 토론'을 하자고 공개 제안한 상탭니다. 이에대해 박 후보측에서는 아직까지 부정적 입장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박 후보가 1:1 토론에 끝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맞짱 토론이 성사되기 힘들 것입니다. 최근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롬니 후보간의 1:1 TV 토론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박근혜-문재인 후보간에 양자 토론이 성사된다면 어찌될까하는 상상도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대선 D-20, 11월 29일 대선 후보들의 주요 일정을 전해드렸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