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최대 관심사는 단일화 방식일텐데요. 남은시간으로 볼 때, 여론조사가 중심을 이룰 걸로 보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도부 총사퇴로 안철수 후보의 당 쇄신 요구를 수용하고 단일화 방식도 안 후보 측에 위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후보 등록 전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차피 국민 참여경선이 어려워진 만큼 양보를 통해 명분을 확보하면서 단일화 국면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시간이 없습니다. 이미 다양한 단일화 방안의 모색은 시간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더 이상 시간을 끌어 자칫 단일화에 소극적으로 비쳐 질 경우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해 문 후보의 제안에 화답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서로 신의가 있기 때문에 후보끼리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모든 오해는 다 풀릴 거라고 믿습니다.]
협상 시한이 8일 앞으로 임박한 데다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선호해온 만큼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안 후보 측이 유리한 방식만 고집했다는 비판 여론을 우려해 제3의 방식을 추가하는데 동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론조사 문구 작성을 두고 양측이 신경전을 치열해 질 경우 또다시 두 후보가 담판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중에 실시 될 단일화 TV 토론 결과도 단일화 승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제 일,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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