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매매 영업, 단속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니 많이 줄어들거나, 음지로 숨어들었을 거라 여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더 대담해진 것도 같습니다. 강남 한복판의 특급호텔이 한층 전체를 성매매 장소로 제공해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단속 경찰이 호텔 객실을 급습합니다.
[강남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이불! 이불!]
이날 단속에서 이 호텔 같은 층에서만 7건의 성매매 현장이 무더기로 적발돼, 호텔 복도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 "잡아! 잡아! 이리 와요. 아가씨 방에 들어가 있어요. 이봐요. 아가씨. 어디가요. 여기 그대로 있어요.]
성매매가 이뤄진 곳은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
호텔 건물에 있는 유흥업소가 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성매매 장소로 사용한겁니다.
[김종환/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유흥주점 종업원이 호텔에서 키를 받아서 관리하고 있다가 성매매 나가는 손님에게 객실 키를 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붙잡힌 성매수 남성 7명과 함께, 지난 2010년 여름부터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호텔 사장까지 입건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 술집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얘기 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호텔하고는 무관한 일이에요.]
지난 5월에도 강남의 다른 특급호텔이 성매매 장소를 제공했다가 적발되는 등, 올해 강남에서만 호텔 8곳이 단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서울 강남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