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안철수 후보 진영이 단일화에 앞서 1대 1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담합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4시간에 걸친 단일화 방식 협상 첫 회의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 진영은 1대 1 TV 토론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신경전은 첫 만남부터 치열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국민 참여 원칙을 강조하며 국민경선이나 TV 토론 배심원제를 바라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박영선/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 국민이 공감하는 단일화,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이 지지하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 측은 본선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방식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조광희/안철수 후보 비서실장 :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 그리고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를 위해 애쓰겠습니다.]
단일화의 첫 관문이었던 새 정치 공동선언문은 최종 문안 작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오늘(14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야권이 권력을 나눠 먹는 정치 담합을 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2등, 3등하는 사람이 도저히 혼자 힘으로 1등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해서 2등, 3등이 담합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현재의 단일화 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은 또 야권이 단일화 쇼에 매달리면서 국민들로부터 후보를 검증할 시간을 빼앗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