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특임검사를 지명해서 이번 사건의 진실을 직접 가리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찰이 발끈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김수창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특임검사로 전격 지명했습니다.
김 특임검사는 독자적 수사권을 갖고 모든 의혹을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검찰 총장에게 수사 결과만 보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검사의 설명을 듣는 정도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피의자로 보고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수사개시 보고서를 검찰로 보내온 적이 없기 때문에 내사이지 수사로 볼 수 없다며 특임검사가 수사의 주체임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특임검사 임명은 그랜저 검사와 벤츠 여검사 사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경찰은 검찰의 특임검사 지명을 경찰로부터 사건을 빼앗아 가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김 검사에 대한 수사개시를 검찰에 즉각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김 검사의 차명계좌 소유주를 입건한 만큼 수사는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뒤 필요하면 김 검사도 소환 조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