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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장군 인공증식…멸종위기종 연구 탄력

<앵커>

제주에서는 멸종위기종 물장군이 인공증식에 성공한 후 매번 방사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주테크노파크가 지난해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멸종위기종에 대한 연구가 한층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문상식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파괴로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는 물장군.

물에 사는 곤충 중 가장 큰 물장군은 특이한 산란 행동과 부성애로 유명합니다.

용기에 든 물장군을 물가에 조심스럽게 놓아줍니다.

물장군을 처음 본 학생들의 소감은 남다릅니다.

[이미진/신산중학교 2학년 : 멸종위기종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가 자연을 아끼지 않고 너무 물장군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한 것 같아서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봤고, 그리고 자연을 아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주테크노파크가 지난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물장군 방사에 나섰습니다.

인공증식된 멸종위기종 물장군 50마리가 원래 살던 곳으로 방사됐습니다.

방사 첫 해에는 20마리였지만, 매번 방사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인공증식된 물장군의 식별이 가능하도록 해 향후 모니터링이 쉽도록 했습니다.

[양경식/생물종다양성연구소 연구원 : 방사된 개체들은 내년부터 번식, 생존율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을 해 나갈 예정이고요.]

지난해 제주테크노파크가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보전기관에 선정되면서 다른 멸종위기종 증식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영섭/제주테크노파크 원장 : 멸종위기 희귀곤충에 대해서 우리가 인공사육을 통해서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앞으로 도내 멸종위기종에 대한 새로운 서식지 파악과 인공증식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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