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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독도' 단독표기 없앤다…日 로비 의혹

<앵커>

구글의 독도 주소 삭제에 이어서 애플이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를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와 함께 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로비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를 검색한 화면입니다.

정확한 위치와 함께 '독도'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일본에서만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한국과 제3국에서는 모두 '독도'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자체 개발한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를 '다케시마'와 '리앙쿠르암'으로만 표기했다 우리 정부의 항의를 받자 이같이 표기를 바꾼 것입니다.

그런데 애플은 조만간 나올 업데이트 버전에서, 독도 표기를 다시 바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애플 지도를 제3국에서 접속할 경우 독도 명칭을 '리앙쿠르암'과 '독도', '다케시마' 등 3개 명칭으로 표기하겠다는 방침을 애플 측에서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애플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 : 우선은 저희가 이것과 관련해서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표기 방식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구글의 독도 주소 삭제에 이어 애플까지 방침을 바꾸면서, 독도 표기를 둘러싼 한일간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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