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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우파 스즈키 "뉴욕 말뚝 테러도 주도했다"

<앵커>

미국에 있는 위안부 추모비가 지난주에 말뚝 테러를 당했죠. 일본의 극우파 스즈키 노부유키가 몇 달 전부터 계획한 거라고 떠벌렸습니다. 서울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도 말뚝을 박고 그걸 온라인에서 팔고 있는 바로 그 일당입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발생한 위안부 추모비 말뚝테러와 지난 6월의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 말뚝의 모양과 문구가 똑같아 같은 일본인들의 소행으로 추정됐는데, 결국 동일한 일본 우익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를 자행했던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는 어제(29일)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기가 테러를 주도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우익단체의 회원들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간 뒤, 2개 조로 나뉘어 각각 추모비와 한국총영사관 건물에 말뚝을 박았다고 테러경위를 밝혔습니다.

스즈키는 이번 테러를 2~3달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렸습니다.

[스즈키 노부유키/일 극우단체 : 한 달 이상 전인 지난여름부터 뉴욕 말뚝 테러를 계획했습니다.]

미 당국의 수사방침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기 때문에, 소환을 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한 일이 미친 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다케시마비'(말뚝)를 세운 것뿐이니까요.]

스즈키 일당은 지난달에는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테러를 가했고, 블로그를 통해 말뚝을 기념품처럼 팔고 있습니다.

스즈키는 계속 일본과 해외에 말뚝을 박겠다는 생각이어서, 광란의 테러행각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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