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 이사진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잘 판단해 달라"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의 의혹 제기는 정치공세"라며 정면돌파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가 더이상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면서 '이사진이 스스로 해법을 내놓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더이상 오해받지 않고 공익재단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에서는 장학회 명칭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잘 판단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신이 이사진의 거취나 지분 매각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면서도, "이사진이 국민 의혹이 없도록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필립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입니다.
박 후보는 그러나 "자신이 정수장학회를 실질적으로 소유해 정치활동에 활용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야당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정수장학회의 전신, 부일장학회를 소유했던 고 김지태 씨에 관해서도 당시 부정축재자로 몰리자 처벌을 면하기 위해 재산을 헌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원에서 강압적으로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가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국내외 독지가들의 성금이 더해져 새롭게 만들어진 재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