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 대부분의 체내에서 수은같은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미국사람보다 훨씬 농도가 짙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도 자도 몸이 무거운 걸까요?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토양오염이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만19세 이상 6천 명을 대상으로 인체내 유해화학물질 16종의 농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 모두에게서 수은 등 중금속 4가지와 유기화학물질 3가지가 검출됐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16종의 물질이 모두 검출된 사람도 70%나 됐습니다.
중금속인 수은의 혈중 농도와 환경호르몬인 다이브틸프탈레이트, 살충제 3-페녹시벤조익산의 오줌 속 농도는 미국, 독일 등과 비교해 최저 3배에서 최고 5배까지 높았습니다.
수은 농도는 해산물을 많이 먹는 해안지역 주민에게서, 3-페녹시벤조익산은 고령의 농촌지역 주민에게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유승도/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 : 농촌지역에서 농약 사용이 많고, 또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전국적인 수치가 높은 것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모기약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변 속 비소 농도는 독일과 비교해 무려 8배를 넘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조사결과를 건강 영향과 직접 연관짓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흡연 같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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