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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항모 '랴오닝호' 정식 취역…日 바짝 긴장

<앵커>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정식 취역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영토 분쟁과 맞물려서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랴오닝호'로 명명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 웅장한 모습을 한껏 과시합니다.

중국의 첫 항모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와 군 수뇌부가 대거 취역식에 참석했습니다.

[리제/중국 해군 준장 : 항공모함은 해양 권익과 영토를 지키고 원양으로 나간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습니다.]

랴오닝호는 중국이 지난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인 미완성 항모를 개조한 것으로, 2천여 명의 장병과 항공기 50여 대를 탑재할수 있습니다.

중국은 주변국들의 우려를 의식해 주로 과학 연구와 훈련용으로 사용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 일본은 중국이 항모를 분쟁 지역에 투입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랴오닝호와는 별도로 오는 2015년까지, 핵 추진 항공모함 2척도 자체 건조해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인도와 베트남, 일본 등 아태 지역 국가들도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거나 무기 도입에 나서고 있어 군비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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