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빌보드 차트에서의 선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밝히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싸이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공약을 내걸어 달라는 말에 “빌보드 차트 64위에 진입 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행복했다. 그런데 그 다음 주 11위를 하니까 이제는 좋고 이런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고 또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혹시 이번에는...’이라는 마음이 솔직히 있다. 또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주 순위를 낙관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술자리에서 가수들이 농담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말을 농담으로조차 한 적이 없다. 마치 짐 캐리가 출연한 ‘트루먼쇼’를 보는 기분이다. 몰래 카메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지금의 기분을 설명했다.
공약에 대해서는 “만약에, 만약에 빌보드 차트 1위를 한다면 장소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9월 1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8000만 건을 넘어서며 한국 가수 최고, 최단 기록을 돌파했다.
4일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단일 콘텐츠로 유튜브로 1억 뷰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5일 유니버셜 뮤직-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와의 정식 계약을 발표한 싸이는 전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딛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재 출국 했다.
7일에는 2012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 참석해 수많은 해외 가수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강남스타일’을 소개하고 당당히 한국말로 소감을 전하면서 전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