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 세 후보들의 나름대로 이런저런 장·단점 다 가지고 있겠죠. 또 각자의 입장과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서 기회와 위협이 늘었다 줄었다 할 수도 있습니다. 각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 또 기회와 위협 요소들 어떤 게 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른바 SWOT 방식이라는 분석 체계를 사용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지지세를 넓힐 수 있는 기회 요소입니다.
반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에 대한 역사인식과 불통 이미지는 약점입니다.
또 젊은 세대의 외면과 부산 경남 표심의 향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협 요소로 분석됐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봉하마을 방문으로 이어진 통합행보로 지지층 확대를 노렸지만 약점인 역사인식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윤희웅/KSOI 조사분석실장 : 지지층 확장을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인식문제를 반드시 털고 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도 긍정적인 기회 요소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정치적 성과가 없다는 점, 친노세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등이 위협 요소로 분석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위협요소로 꼽힌 친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파를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여론의 평가가 주목됩니다.
[이철희/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 노무현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문재인의 브랜드로 풀어갈거냐, 이 부분에 대한 확신을 줘야….]
안철수 후보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적 욕구, 그리고 높은 대중적 인기가 최대 장점입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질수록 안 후보는 더욱 유리해집니다.
반면 현실정치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약점이고, 검증 공세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최대의 기회 요소이면서, 박근혜 후보에겐 최대의 위협요소로 분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홍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