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산바'가 곳곳에 산사태 피해를 남겼습니다.
경남 함양에서는 산사태로 차량 10여 대가 고립됐습니다. 경북 포항의 신항만과 구룡포 사이를 잇는 자동차전용도로는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북지역에서는 산사태로 가옥이 토사에 파묻히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북 남원·무주·장수, 전남 순천·구례, 경북 성주·김천, 경남 합천·산청·거창에는 산사태 경보를, 충북 영동·전북 진안·강원 동해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하고, 급경사지에 있는 118세대 212명을 긴급히 대피시켰습니다.
한편, 태풍 '산바'는 오후 4시 현재 경북 안동을 지나 시속 38km로 강원도와 동해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산사태 및 도로 붕괴,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