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곽광섭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곽씨가 오늘(15일) 오전 11시 55분 청주 우암산 기슭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있는 것을 부근에서 버섯을 따던 관광객에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곽씨는 도주 당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였고 주민등록증과 면허증, 신용카드가 든 지갑만 있었을 뿐 유서는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주변에는 곽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병이 뒹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곽씨가 발견되기 12시간 전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곽씨는 지난 11일 오전 청주 내덕동에 자신이 세들어 사는 건물 내 옆집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곽씨가 술에 취해 그 여자 목을 졸라 죽였다며 지금 내려가면 무기징역을 산다고 말했다는 곽씨 내연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곽씨가 은신하던 우암산 일대에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데다 공개수배까지 나서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