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좀 한숨 돌릴 수 있을까요. 연이어 찾아온 태풍 '덴빈'이 조금전 소멸했습니다. 태풍의 마지막 길목이었던 강릉으로 중계차 연결합니다.
조재근기자! (네, 강릉 안목항에 나와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아직도 비가 꽤 오고 있는거 같아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잠시 가늘어졌던 빗줄기가 조금전부터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어제(30일) 저녁 시간당 10~20mm씩 쏟아지던 굵은 빗줄기에 비하면 많이 가늘어진 상태입니다.
거세게 불던 바람도 약해져 태풍이 점차 세력을 잃고 온대 저기압으로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해제되거나 기상특보로 대치됐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어젯밤 10시를 기해 해제됐고, 강원 영동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자정을 기해 강풍주의보로 대치됐습니다.
동해중부 전해상의 태풍주의보도 역시 자정부터 풍랑주의보로 대치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강원도에서는 원주에 가장 많은 111mm의 비가 내렸고, 강릉에도 100mm 가까운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강원 영서지역에는 5~30mm, 영동지방에는 30~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에서 이렇다할 태풍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강원도 내 각 지자체들은 마지막까지 피해 예방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