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덴빈의 왼쪽에 놓여 있는 충청권은 태풍이 비껴 가고는 있지만, 아직도 강한 바람과 함께 사망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대천항 중계차 연결합니다.
조상완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대천항은 오후 들어 빗줄기는 상당히 약해진 대신에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대피 중인 선박들도 많이 흔들리고 내항은 거센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 충남, 세종지역 전반적으로 이렇게 빗줄기는 약해진 대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 오늘(30일) 밤까지 10~5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강우량은 서천이 167mm로 가장 많고, 세종시 전의는 155, 부여 156.5mm 등 대부분 지역이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아직 해상과 내륙 모두 태풍주의보 상태이며, 서천과 공주, 예산, 청양에는 산 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대전천 하상도로는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되고 있습니다.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쯤 천안시 광덕면에서 개천의 수로 정비 작업 중이던 66살 서 모 씨가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매몰돼 숨졌으며, 가로수가 뽑히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12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대전, 충남을 비껴 가고 있지만 오늘 밤까지는 지역에 따라 강한 비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