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재작년이었죠. 태풍 곤파스의 악몽이 생생한 충남 서해안지역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태안 반도 연결합니다.
TJB 조상완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있습니까?
<기자>
네, 중계차가 나와 있는 태안 신진항은 아직 약한 바람이 간간히 불고 있을 뿐, 아직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기에는 이릅니다.
그러나 어제(27일) 저녁 9시를 기해서 내륙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제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3천 1백여 척의 선박들은 대천항을 비롯해 안전한 곳으로 피항해있고, 대전, 충남, 세종지역 7백여 개 학교들도 오늘 하루 임시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청댐은 초당 방류량을 5백 톤으로 늘렸고, 정전과 산사태 등 만일에 대비해 대전, 충남 전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서산과 태안을 초토화 시키며 1천 2백억 원의 피해를 냈던 곤파스와 진로가 비슷하고 위력은 훨씬 더 강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해놓고 있습니다.
또, 이번 태풍은 대전, 충남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낮에는 충남 서해안에 해일피해가 우려되고, 내일 새벽 1시쯤에는 백중사리와 만조가 겹지면서 해안 저지대의 침수피해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는 오늘 새벽부터 차량통제가 검토되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대전, 충남, 세종지방은 오늘 낮 정오부터 1시쯤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