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여기서 기상센터 연결해서 현재 태풍 위치와 앞으로의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하영 캐스터 전해주세요.
<기자>
네, 태풍 '볼라벤'은 세력이 조금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대형태풍급을 유지한 채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8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의 앞부분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태풍은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난 뒤 내일 아침에 목포 앞바다를 지나겠고 이후 서해로 북상하겠습니다.
따라서 서울에 태풍이 가장 근접한 시간대는 내일(28일) 오후 2시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특보상황 보시면 제주도와 남해 전해상, 또 남해안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고, 또 서해 남부 해상과 호남, 경남 내륙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오늘 밤 늦게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까지 태풍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동반하고 있는 바람이 어마어마한데요, 서해안과 남해안에 순간최대풍속이 50 이상으로 철탑도 무너질만큼의 매우 거센 바람이 불겠고, 서울 등 내륙에서도 나무가 뽑힐 만큼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해안에선 해일과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우도 동반돼서 남해안과 제주도에 최고 300~500mm 이상, 또 중부지방에도 최고 150mm 가 넘는 큰 비도 예상돼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오하영 기상캐스터)